테마 바스켓 지수 만들기: 가격 상대값으로 묶는 이유
Jurin's Note · · 데이터 읽기
테마별 기록 페이지 맨 위의 숫자, 예를 들어 반도체 테마의 ‘140.8’은 관찰종목을 같은 금액씩 사 두었다고 가정한 묶음(바스켓)의 가치를 기준일 100으로 놓고 나타낸 값입니다. 여러 종목을 하나의 숫자로 묶는 방법은 여러 가지이고, 방법에 따라 결과가 꽤 달라집니다. 이 글은 실제 기록으로 바스켓을 직접 계산하고, 다른 묶는 방식과 비교합니다.
숫자는 이 사이트가 네이버 증권에서 수집해 보관한 종가입니다(2026년 10월 23일까지). 바스켓은 사이트가 정한 관찰종목으로 만든 학습용 계산이며, 공인 테마지수나 투자 상품의 수익률이 아닙니다.
1. 가격 상대값으로 묶는다
바스켓 값 = (각 종목의 오늘 종가 ÷ 기준일 종가)의 평균 × 100
반도체 테마의 관찰종목 가운데 기록이 충분한 종목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입니다. 두 종목 기록이 모두 시작되는 2026년 1월 28일을 기준일로 잡으면 다음과 같습니다.
| 종목 | 기준일 종가 | 2026-10-23 종가 | 상대값 |
|---|---|---|---|
| 삼성전자 | 162,400원 | 213,500원 | 1.3147 (+31.47%) |
| SK하이닉스 | 841,000원 | 1,263,000원 | 1.5018 (+50.18%) |
| 평균 × 100 | 100 | − | 140.8 |
기준일에 두 종목을 같은 금액씩 산 뒤 그대로 두었다면 묶음 전체가 40.8% 올랐다는 뜻입니다. 이 방식에서는 각 종목의 몫이 처음에는 같지만, 많이 오른 종목의 비중이 점점 커집니다.
2. 가격을 그대로 평균하면 비싼 종목이 좌우한다
두 종목의 가격을 그대로 더해 평균하면 기준일 (162,400 + 841,000) ÷ 2 = 501,700원에서 10월 23일 (213,500 + 1,263,000) ÷ 2 = 738,250원이 되어 +47.15%로 계산됩니다. 상대값 방식보다 6%p 이상 높습니다.
이유는 주가 수준입니다. 가격 평균에서는 한 주에 841,000원인 SK하이닉스가 기준일 합계의 84%를 차지합니다. 주가가 높다는 이유만으로 영향력이 커지는 것입니다. 주가 수준은 액면분할만으로도 바뀌기 때문에, 서로 다른 종목을 묶을 때는 가격 그대로가 아니라 상대값을 씁니다.
3. 매일 같은 비중으로 맞추면 또 달라진다
하루 등락률의 평균을 날마다 이어 붙이는 방법도 흔합니다. 이렇게 하면 매일 두 종목의 비중을 다시 같게 맞추는(재조정) 셈이라, 처음 비중으로 그대로 두는 방식과 결과가 다릅니다.
| 방식 | 첫날 | 둘째 날 | 누적 |
|---|---|---|---|
| 그대로 두기 (상대값 평균) | (1.10 + 1.00) ÷ 2 = 1.050 | (0.99 + 1.00) ÷ 2 = 0.995 | −0.50% |
| 매일 재조정 (등락률 평균 이어 붙이기) | 1 × (1 + 5%) = 1.050 | 1.050 × (1 − 5%) = 0.9975 | −0.25% |
차이는 작아 보여도 기간이 길고 종목끼리 움직임이 크게 다를수록 벌어집니다. 게다가 이어 붙이는 방식은 기록이 하루만 빠져도 그날의 움직임이 통째로 사라집니다. 이 사이트는 그래서 그대로 두기 방식을 쓰고, 포함된 모든 종목의 기록이 있는 날만 점으로 찍습니다.
4. 시가총액 가중은 큰 회사를 따라간다
공인 지수 대부분은 시가총액이 큰 회사에 더 큰 비중을 줍니다. 10월 23일 기록으로 보면 삼성전자 시가총액 1,248조원, SK하이닉스 922조원이므로 두 종목만 묶을 때 비중은 약 57.5 대 42.5입니다. 이 사이트는 초기 기록에 시가총액이 빠진 날이 많아 시가총액 가중 바스켓을 계산하지 않습니다. 오늘 비중을 과거 수익률에 그대로 곱해 ‘시가총액 가중 수익률’이라고 부르는 것은 틀린 계산입니다. 가중치는 기간 내내 바뀌기 때문입니다.
5. 누구를 넣느냐가 결과를 정한다
- 기록이 짧은 종목은 뺀다: 반도체 관찰종목인 한미반도체는 기록이 4거래일뿐이라 바스켓에서 빠졌습니다. 넣으면 기준일이 10월 7일로 옮겨져 바스켓이 2주짜리가 됩니다. 이 사이트는 20거래일 이상 기록된 종목만 넣고, 그 종목들의 기록이 모두 시작된 날을 기준일로 삼습니다.
- 기준일에 따라 숫자가 달라진다: 같은 종목이라도 고점 근처에서 시작하면 낮게, 저점 근처에서 시작하면 높게 나옵니다. 바스켓 값을 인용할 때는 기준일을 함께 적어야 합니다.
- 관찰종목은 편집으로 정한 표본이다: 지금 잘 알려진 종목을 골라 과거부터 계산하면, 그동안 부진해 목록에서 빠졌을 종목이 처음부터 제외되어 성과가 좋아 보이기 쉽습니다(생존 편향).
6. 직접 계산하는 순서
- 테마 기록 페이지의 관찰종목 표에서 종목과 기록 시작일을 확인합니다.
- 모든 종목의 기록이 있는 가장 이른 날을 기준일로 정하고, 그날 종가를 적습니다.
- 비교할 날의 종가를 기준일 종가로 나눠 상대값을 구합니다.
- 상대값을 평균해 100을 곱합니다. 가격 자체를 평균하지 않습니다.
- 결과를 인용할 때 기준일, 포함 종목, 동일가중이라는 점을 함께 적습니다.
출처와 적용 범위
예제 가격은 Jurin's Note가 네이버 증권에서 수집해 보관한 종가입니다. 공인 지수의 구성과 산출 방식은 한국거래소 정보데이터시스템의 지수 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루 단위 단순 평균의 표본 문제는 시황 화면 숫자를 검산하는 순서에서 다뤘습니다.
테마별 기록 · 뉴스 언급 수를 믿기 전에 · 분산투자와 리스크 관리
학습용 자료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판단이나 수익을 제시하지 않습니다.